요6:1-13 찬545
우리에게 믿음이 필요한 것은 그 믿음으로 말미암아 내게 있는 작은 것들을 통하여서도 기적의 역사가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1 그 후에 예수께서 디베랴의 갈릴리 바다 건너편으로 가시매
2 큰 무리가 따르니 이는 병자들에게 행하시는 표적을 보았음이러라
3 예수께서 산에 오르사 제자들과 함께 거기 앉으시니
4 마침 유대인의 명절인 유월절이 가까운지라
“그 후에”라는 말이 새로운 전환을 시도하고 있음을 말해줍니다. 즉 앞서 유대인들은 4장에서 왕의 신하의 아들을 고치신 표적을 보았고, 5장에서 베데스다 연못의 병자 치유를 보았습니다. 그 후 예수님은 그들이 아직 깨닫지 못한 진리를 알려 주시고자 하시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그 기적을 일으키신 예수님께서 ‘영생’을 주시는 메시아이심을 알려주시려는 것입니다.
성도가 기적을 바라는 것이 잘못은 아닙니다. 우리 신앙은 하나님의 기적으로 철저히 인정하며, 또 기적을 바라는 신앙입니다. 그러나 먼저 믿음이 있어야 하는 이유는, 사람들은 기적을 통해 보여주시는 주님의 계시를 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기적은 기적 그 자체에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 기적을 나타내시는 주님께서 영원한 생명의 떡이시며, 메시아이심을 보여주는 도구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또한 표적을 구하는 세대로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표적을 통하여 예수께서 메시아 되심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표적을 보며 고백이 나타나야 참 믿음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5 예수께서 눈을 들어 큰 무리가 자기에게로 오는 것을 보시고 빌립에게 이르시되 우리가 어디서 떡을 사서 이 사람들을 먹이겠느냐 하시니
6 이렇게 말씀하심은 친히 어떻게 하실지를 아시고 빌립을 시험하고자 하심이라
7 빌립이 대답하되 각 사람으로 조금씩 받게 할지라도 이백 데나리온의 떡이 부족하리이다
8 제자 중 하나 곧 시몬 베드로의 형제 안드레가 예수께 여짜오되
9 여기 한 아이가 있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있나이다 그러나 그것이 이 많은 사람에게 얼마나 되겠사옵나이까
주님은 오병이어 기적을 베푸시기 전에 제자들의 믿음을 시험해 보십니다. 빌립은 200일의 품삯으로도 5천명을 먹일 수 없다고 계산을 합니다. 한편 안드레는 한 아이의 오병이어를 가져오면서 주님 앞에 내려놓습니다.
예수님은 홀로 기적을 베푸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제자들이 이 역사에 동참하시기를 원하십니다. 즉 제자들이 메시아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기적에 역사에 동참하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이런 차원에서 계산적인 사람은 제자의 자격에서 부적합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빌립뿐만이 아니라 안드레도 큰 믿음으로 오병이어를 가져 온 것이 아니라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나왔기 때문에 빌립보다 더 나은 신앙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오늘 우리는 혹시 빌립과 안드레의 믿음에 머물러 있지 않습니까? 계산이 빨라 손해 보지 않고, 남보다 앞선다고 스스로 자부심을 갖는 그런 믿음이 아닌지, 또는 ‘계산은 느리지만 하나님이 어떻게든 역사하시겠지’라는 막연한 믿음을 가지고 그래도 자신이 순수하고 헌신적이라고 생각하는 그런 믿음이 아닙니까? 과연 우리는 어떤 믿음을 가져야 하는 것일까요?
10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 사람들로 앉게 하라 하시니 그 곳에 잔디가 많은지라 사람들이 앉으니 수가 오천 명쯤 되더라
11 예수께서 떡을 가져 축사하신 후에 앉아 있는 자들에게 나눠 주시고 물고기도 그렇게 그들의 원대로 주시니라
12 그들이 배부른 후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남은 조각을 거두고 버리는 것이 없게 하라 하시므로
13 이에 거두니 보리떡 다섯 개로 먹고 남은 조각이 열두 바구니에 찼더라
우리에게 믿음이 필요한 것은 그 믿음으로 말미암아 내게 있는 작은 것들을 통하여서도 기적의 역사가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시켜 사람들을 앉게 하신 후 오병이어를 들어 축사하시고 그들이 원하는 대로 나누어 주십니다. 5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먹고서도 남은 조각이 열두 바구니나 되었다고 강조합니다. 이는 생명의 떡이 되신 주님은 결코 부족함이 없으시며, 우리가 원하는 만큼 풍성이 먹여 주시는 목자이심을 말해줍니다.
제자들의 믿음이 부족해도 주님은 믿음의 표적을 보여주십니다. 표적만 보고 따라오는 믿음 없는 무리들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목자 되신 주님은 믿음의 세계를 보여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믿음은 표적을 따르기에 힘쓰기보다 주님을 만나기 위해 힘쓴다면 주님은 우리를 만나 주시고, 더 큰 믿음을 허락해 주심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어떤 믿음을 가져야 하는 것입니까? 바로 주님을 만나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는 오직 목자 되신 주님 안에서만 풍성히 먹고 누릴 수 있습니다. 오병이어라는 초라한 것조차도 믿음으로 쓰이게 될 때, 다 쓰고도 남은 광주리가 ‘가득 찬’ 역사가 우리의 믿음을 통해서도 나타나기를 축원 드립니다.
크고 작음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믿음이 있으면 오병이어도 크게 쓰임 받습니다. 내 삶에 작은 것들로만 채워져 있어도 믿음이 있으면, 그 모든 것들이 큰 역사의 도구가 될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기도
우리의 믿음을 보시는 주님, 표적을 구하기보다 주님을 구하는 믿음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믿음으로 말미암아 우리 삶의 자리가 풍성한 은혜, 가득 찬 은혜로 넘쳐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온 성도들의 가정가정 마다 믿음의 역사들이 일어나 주님과 동행하는 복된 가정들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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